독백

공부는 재능 or 노력?

talk2myself 2024. 7. 22. 13:41

공부는 재능이다. 미술, 음악, 체육이 재능이 중요한 것처럼 공부도 재능이 중요하다. 그런데 공부는 노력이기도 하다. 노력하지 않고 공부를 잘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간혹 별다른 노력없이 공부를 잘하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다.) 그러면 공부는 재능과 노력 중 뭐가 더 중요한가? 사실 이 질문은 잘못된 질문이다. 공부의 목표가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미술을 생각해 보자. 미술에서 재능이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만약 자신의 꿈이 세계적인 미술가가 되는 것이라면 노력만으로는 안된다는 것을 어느 순간 깨닫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데 단지 꿈이 대학진학의 수단이거나 취미 생활이라면 노력만으로 충분히 일정 수준 이상을 이뤄낼 수 있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평생 학업과 연구에 힘쓰는 직업을 가질 것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공부는 재능보다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 그런데 물론 유난히 공부에 재능이 없는 사람도 있다. 평균적으로 5번 설명이나 반복을 해서 이해하고 암기에 성공한다고 했을 때 20번 이상을 해도 어려워하는 사람도 있다. 소위 우리가 머리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나는 ‘머리가 나뻐서 이해나 암기를 못한다’ 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단지 그 사람과 방법이 안맞을 뿐이고, 요령을 터득하지 못했을 뿐이며, 그 분야에 관심이 그만큼 적어서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공부를 잘하는 방법이 있을까? 뭔가를 처음 배웠을 때를 생각해 보자. 줄넘기도 좋고 악기도 좋다. 처음에는 재미가 없다. 특히 악기같은 경우는 시작과 달리 중간에 그만 두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지겨운 고비를 넘겨 어느 지점을 넘어가면 재미가 붙는다. 악보도 보이고 이제 조금씩 원하는 곡을 연주할 수 있으면 재미도 붙고 실력은 훨씬 빠른 속도로 는다. 지루한 학습의 단계를 넘으면 훨씬 빠른 속도로 숙련의 단계로 갈 수 있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시작이 어렵다. 열심히 해도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방법도 잘 모르겠다.

우선 공부의 시작이 어렵고 방법을 모르겠다면 모방이 최선이다. 주변의 혹은 온라인상에서 잘하는 사람들의 방법을 흉내 내 보는 것이다. 여러 방법들을 따라서 하다보면 조금씩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게 된다. 그리고 방법을 찾아서 하다보면 또 그 방법을 자신에게 맞게 바꿔 나갈 수 있다. 여기까지만 갈 수 있다면 숙련의 단계에 진입할 수 있다.

물론 여기까지 가는 것이 가장 힘들다. 그런데 뭐가 되었든 쉽게 가는 방법은 없다. 어떤 일이든 강한 의지와 끈기가 성공의 기본이 된다.

 

우리는 공부에 대한 재능은 타고나지 못했더라도 의지와 끈기는 충분히 내 의지로 누구나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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