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

오해

talk2myself 2024. 8. 7. 13:25

오해가 생겼다. 나는 전혀 그럴 의도가 없었는데 상대방은 잘못 알고 있다. 그렇게 오해가 생긴 지 수개월이 지났다. 오해가 생겼다는 것은 최근에 알았다. 오해를 풀려 했지만 상대방은 오해가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다. 아무리 사실을 설명해도 닫힌 문을 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런데 처음부터 오해를 만든 것은 내가 아니다. 상대방이 잘못 알았던 것이고, 오해를 하자마자 나에게 말했다면 풀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상대는 오해를 하고 상황을 자기 멋대로 판단한 후 결정을 내리고 마음의 문을 닫아 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오해를 풀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할까? 처음부터 끝까지 왜 그런 오해가 생겼는지 하나하나 설명을 해야 하는 것이 맞을까? 상대방이 멋대로 한 오해를 내가 왜 나 혼자 오롯이 받아내야 하는 걸까?

 

그냥 아는 사이나 친구 사이라면 오히려 고민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냥 그대로 두면 시간이 지나고 자연스럽게 오해가 풀리거나 인연이 끊기거나 할 테니까. 문제는 가족 간에 일어난 일이라는 것이다.

 

그 사람과는 항상 부딪혔다. 그때마다 나는 잘 해결하려고 노력해 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나도 지쳤나보다. 더 이상 잘 해결해 보려는 의지가 생기지 않는다. 사실 해결책은 알고 있다. 그러나 내 능력 밖의 문제다.

 

 

1. 상대방 멋대로 나를 오해했다.

2. 상대는 해결의 의지가 없으며 내 능력 밖의 것을 요구한다.

3. 상대는 가족이다.

4. 시간이 약이 될까? 아니면 계속 오해를 풀려 노력해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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