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언제였는가? 인간관계에서건 경제적 이유에서건 자신의 능력을 벗어났다고 생각하며 절망에 빠진 적이 있는가? 당신이 여러 가지 이유로 고통 받고 있을 때 당신에게 손을 내밀어준 사람은 누구였는가? 당신에게 도움을 준 사람들은 대게 친구나 가족이었을 것이다. 직접적인 도움을 주었건 위로를 주었건 혹은 그저 나의 고민을 들어 주기만 했었든지 간에 어떤 형태로든 그들로 인해 힘을 내었던 적이 있었는가? 만약 주위에 단 한 사람이라도 당신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다.
그렇다면 스스로 생각하기에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단 한사람도 없다면 어떤가? 그 사람은 불행한 사람인가? 나는 누구도 위로해 준적이 없으므로 위로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가? 지금까지 살면서 그런 친구나 가족을 만들지 못한 것이 당신 책임인가?
그러나 누군가를 아끼고 위로하는 것은 물건을 사고파는 거래행위와는 다르다. 대가를 바라고 하는 행위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저 내 주위 사람이 힘들고 고통 받으면 그것을 나누고 공감해주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라고 믿는다. 이러한 인간의 본성을 믿기에 우리는 나와 전혀 관계가 없는 지구 반대편의 타인으로부터도 위로를 얻을 수 있다. ‘레딧’과 같은 곳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고민에 공감하고 조언을 하는지를 봐라. 진심이 달린 글에 사람들은 반드시 반응하며 당신의 아픔에 공감할 것이다.
사람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은 비슷비슷하다. 단지 다른 사람은 나와 다르게 생각할까 걱정하기 때문에 머뭇거리는 것이다. 당신만이 이 세상에 혼자 남겨졌다고 느낄 때 조차도 이 세상 어딘가의 누군가는 당신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잠깐이라도 같이 고민을 할 것이다. 반대로 당신이 남기는 짧은 댓글이 당사자에게는 큰 희망과 슬픔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마음은 우리가 남긴 글을 통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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