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철학 3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순간이다.

상상해봐요.어느 볕 좋은 가을, 토요일 오후 2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과 점심을 맛있게 먹은 후에 공원에 산책을 나왔어요. 한 손에 따뜻한 커피를 들고 잠시 벤치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 구경을 합니다. 공원에서 만나는 사람들 중에 가장 미소짓게 만드는 것은 역시 작은 아이와 함께 나온 가족입니다. 잔뜩 신이 난 아이와 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표정은 항상 우리를 행복하게 만듭니다.오늘따라 커피 향이 너무 좋아 한참을 코로 커피향을 음미하다가 천천히 한 모금을 마셔봅니다. 따뜻한 커피 한 모금이 내 목구멍을 타고 뱃속으로 들어가니 내 마음도 같이 따뜻해집니다. 내 옆에 앉아 있는 그 사람도 나와 같은 느낌을 느꼈는지 커피를 마신 후 나와 눈이 마주치자 살짝 미소를 짓습니다. 서로 같은 방향을 보며 ..

독백 14:33:40

쳇바퀴 속에서 경쟁하는 사람들

“음, 우리 나라에서는,” 앨리스가 아직 약간 숨을 고르며 말했다. “우리가 방금처럼 오랫동안 아주 빨리 달리면, 일반적으로 어딘가 다른 곳에 도착하게 돼요.”“참 느긋한 나라로군!” 여왕이 말했다. “여기서는, 보시다시피, 제자리에 머물기 위해서도 할 수 있는 한 모든 힘을 다해 달려야 한다. 만약 어딘가 다른 곳에 가고 싶다면, 그보다 두 배는 빨리 달려야 하지!”                                                                                                                   - 루이스 캐롤의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잠시라도 속도를 늦추면 뒤쳐진다. 열심히 달려야 현재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 꼭 지금의 우리..

독백 2024.09.28

나에게 하고 싶었던 말

10년 전의 나에게 하고 싶은 말  “일보다는 건강을 더 생각하고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라.” 20년 전의 나에게 하고 싶은 말 “네 삶은 그렇게 나쁘지 않을거야! 좀 더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렴.” 30년 전의 나에게 하고 싶은 말 “네가 꿈꾸고 생각하는 것이 옳은 것이다.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너의 신념대로 살아가거라.”  과거의 나에게 하는 말은 한편으로는 내 삶에 대한 후회가 그 속에 묻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또한 바꿀 수 없는 과거에 메여 있어 지금의 부족하거나 실패한 것의 책임을 과거의 나에게 돌리는 것이기도 하다. 사실 과거의 나는 지금의 나와는 다른 사람이다. 즉, 과거를 후회하는 것은 나의 책임을 남에게 돌리는 것과 다르지 않다. 과거의 나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제3자에게 ..

독백 2024.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