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 2

인생은 어떻게든 흘러간다.

계획적인 A와 그렇지 않은 B가 있다. A 입장에서 보면 B는 대책 없이 삶을 산다. 그냥 되는대로 살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미래를 전혀 준비하지 않고 매사 즉흥적으로 대처한다. B가 바라보는 A의 삶은 답답하다. 무의미해 보이는 계획만 열심히 세우는 것처럼 보인다. 어차피 계획대로 되는 건 없기 때문에 계획을 세우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한다. 순간순간 살아가다보면 어떻게든 잘 될거라 믿는다. A와 B중 누가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갈 것인지 생각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주어진 환경과 상황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에서 겨울을 준비하지 않는 베짱이는 아무런 대책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사는 곳이 겨울이 없는 열대 지방이라면 어떨까? 또는 요즘처럼 엔터테인먼트가 대세인 시대에는 베짱이같은..

독백 2024.08.09

계획대로 된 것은 거의 없다.

삶이라는 것은 항상 느끼는 거지만 내 의도와는 상관없이 흘러간다. 내가 아무리 치밀하게 계획하고 준비하더라도 그리고 그 순간 순간은 계획처럼 흘러간다고 느낄지라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깨닫게 된다. - 계획대로 된 것은 거의 없다.그러나 계획대로 된 것이 없다고 해도 아무런 계획 없이 살라는 의미는 아니다. 왜냐면 20대의 내가 그랬었다. 인생의 가장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고 앞으로의 삶에 중요한 시작점에 있었던 20대를 나는 무의미하게 흘려버렸다. 그래서 그 대가를 30대에 톡톡히 치러야 했다.계획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다는 의미는 나의 의도대로 삶이 흘러가지 않더라도 너무 자책하거나 괴로워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당신이 어떤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하는 행동들은 당신이 계획하고 의도했던 것과 다른 결과를..

독백 2024.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