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2

요리

요리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본적이 없다. 먹는 것에 큰 즐거움을 두면서 살지 않았다. 그럴만한 여유를 내가 찾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음식을 준비하고 만드는 행위에 대해서도 큰 관심이 없다. 어디를 가도 난 요리는커녕 고기조차 굽지 않는다. 관심도 별로 없지만 실력도 형편없기 때문이다. 1년에 한번씩 고등학교 동창들끼리 여행을 간다. 코로나가 왔을 때에는 가지 못했지만 어느덧 10년이 되가는 연례행사이다. 남자들끼리 아침에 일어나 음식을 준비할 때도 나는 가만히 있는다. 내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친구들도 나에게 뭐라고 하지 않는다. 대신 미안한 마음에 설거지는 내 몫이다.  그런데 요즘 조금 바뀌었다. 여전히 내가 요리를 하는 것은 엄두도 못 내지만 TV나 유튜브에서 음식과 관련된 프..

독백 2024.08.19

공부는 재능 or 노력?

공부는 재능이다. 미술, 음악, 체육이 재능이 중요한 것처럼 공부도 재능이 중요하다. 그런데 공부는 노력이기도 하다. 노력하지 않고 공부를 잘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간혹 별다른 노력없이 공부를 잘하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다.) 그러면 공부는 재능과 노력 중 뭐가 더 중요한가? 사실 이 질문은 잘못된 질문이다. 공부의 목표가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미술을 생각해 보자. 미술에서 재능이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만약 자신의 꿈이 세계적인 미술가가 되는 것이라면 노력만으로는 안된다는 것을 어느 순간 깨닫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데 단지 꿈이 대학진학의 수단이거나 취미 생활이라면 노력만으로 충분히 일정 수준 이상을 이뤄낼 수 있다. 공부도 마찬가지다.평생 학업과 연구에 힘쓰는 직업을..

독백 2024.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