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해봐요.어느 볕 좋은 가을, 토요일 오후 2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과 점심을 맛있게 먹은 후에 공원에 산책을 나왔어요. 한 손에 따뜻한 커피를 들고 잠시 벤치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 구경을 합니다. 공원에서 만나는 사람들 중에 가장 미소짓게 만드는 것은 역시 작은 아이와 함께 나온 가족입니다. 잔뜩 신이 난 아이와 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표정은 항상 우리를 행복하게 만듭니다.오늘따라 커피 향이 너무 좋아 한참을 코로 커피향을 음미하다가 천천히 한 모금을 마셔봅니다. 따뜻한 커피 한 모금이 내 목구멍을 타고 뱃속으로 들어가니 내 마음도 같이 따뜻해집니다. 내 옆에 앉아 있는 그 사람도 나와 같은 느낌을 느꼈는지 커피를 마신 후 나와 눈이 마주치자 살짝 미소를 짓습니다. 서로 같은 방향을 보며 ..